[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이택근(34․넥센 히어로즈)도 터졌다. 포스트시즌 들어 염경엽 감독이 밀고 있는 믿음의 야구가 힘을 발휘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넥센은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9-3으로 완승을 거뒀다.
'에이스' 앤디 밴헤켄이 마운드를 든든히 지켰고, 상대 투수 공략에 완벽히 성공한 타자들도 합심해 팀의 4차전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포스트시즌서 꾸준하게 쳐주고 있는 유한준이 홈런 2개, 5타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쳤지만, 부진했던 주장 이택근의 한방이 반가웠다.
↑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4회말 2사 1루 넥센 이택근이 투런포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목동)=옥영화 기자 |
그러나 한국시리즈에서도 좀처럼 시원한 타격이 나오지 않았다. 3차전부터 원래 자신의 타순인 2번타자로 복귀했지만 3차전에서는 상대 선발 장원삼에게 막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한국시리즈 3경기 11타수 2안타로 타율 1할8푼2리.
하지만 염경엽 감독은 4차전에서도 이택근을 2번에 기용했다. 염 감독은 "타격감이 올라오고 있다. J.D 마틴과의 상대 전적이 좋았으니 믿고 기용한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결국 이택근은 염경엽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이날 세 번째 타석에서 삼성의 두번째 투수 배영수를 상대한 이택근은 2B-0S에서 3구째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이택근은 때린 순간 홈런임을 직감한듯 양 손을 번쩍들었다. 사실상 넥센의 승리에 쐐기를 박은 홈런이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염경엽 감독은 선수들의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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