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승을 달성한 배상문(28.캘러웨이)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신한동해 오픈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배상문은 9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파72.7320야드)에서 열린 대회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적어낸 배상문은 공동 2위인 문경준(32.휴셈), 김봉섭(31.ZOTAC코리아.8언더파 280타)을 5타차로 멀찌감치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 KPGA 코리안투어 신한동해 오픈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한 배상문. 사진제공=신한금융그룹 제공 |
3타차 단독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배상문은 전반에는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파 행진을 거듭했다. 그러는 사이 공동 2위로 출발한 문경준이 전반에 버디 3개를 낚아 공동선두까지 치고 올라왔다.
하지만 PGA 투어 2승의 저력은 후반에 빛을 발했다. 추격을 허용하며 불안감을 느낄 수도 있었지만 오히려 11, 12번홀(이상 파4)에서 두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과감하게 플레이를 펼쳐나가기 시작했다.
이에 반해 후반 우승경쟁에 대한 압박감을 이기지 못한 문경준은 10번홀 보기에 이어 11번홀 더블보기로 스스로 무너져 갔다.
승기를 잡은 배상문은 15번홀(파5)에서 세컨드 샷을 물에 빠뜨리며 보기를 적어낸 뒤 16번홀(파4)에서도 보
올 시즌 KPGA 투어 상금랭킹 1위 김승혁(28)은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오버파 73타를 쳐 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4위에 오르며 생애 첫 상금왕을 확정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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