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전성민 기자] 서울 SK가 선두 추격을 위한 시동을 다시 걸었다. 장신 포워드를 다수 보유한 SK의 높이는 221cm의 센터 하승진을 보유한 전주 KCC보다 높았다.
SK는 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KCC 프로농구 KCC와의 경기에서 74-60으로 이겼다.
4연승 후 지난 7일 안양 KGC에게 패한 4위 SK는 다시 승리를 챙기며 8승4패를 기록, 1위 울산 모비스(10승2패)를 2경기 차로 추격했다. KCC는 2연패에 빠지며 5승8패로 6위에 머물렀다.
↑ 김민수가 김일두를 뒤에 두고 골밑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KBL 제공 |
KCC는 준비된 농구를 했다. 리바운드 수에서 42-38로 우위를 보였다.
하지만 SK의 높이는 리바운드에서만 상대를 압도한 것이 아니다. SK의 장신 포워드들은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하승진이 홀로 버틴 KCC 골밑을 공략했다.
SK 김민수와 최부경이 200cm, 박승리가 198cm, 박상오가 196cm의 신장을 보유하고 있다. SK는 골밑에서 상대를 압도했다.
SK는 1쿼터에 기선을 완벽하게 잡았다. 박상오가 8점, 애런 헤인즈가 6점을 넣은데 힘입어 21-8로 앞섰다. KCC는 하승진으로 2쿼터에 추격을 시도했지만 SK는 코트니 심스, 박형철, 김선형의 득점으로 맞불을 놓았다.
SK는 2쿼터까지 42-24로 18점을 앞섰다. 3쿼터 시작과 동시에 KCC는 하승진의 연속 골밑 득점으로 분위기를 타는 듯 했지만 문경은 감독은 작전타임으로 상대의 흐름을 끊었다. 이어 SK는 주전들의 고른 득점으로 상대 팀
하승진은 18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SK는 박상오가 18득점 9리바운드, 애런 헤인즈가 15점 9리바운드, 김민수가 9점 4리바운드로 고르게 활약했다. 김선형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18점 7도움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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