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첫 플레이오프에서 우승을 차지해 너무 기쁘다. 일본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일본선수는 꼭 이겨야 한다는 마음먹은 것이 좋은 결과를 낳았다.”
이미향(21.볼빅)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즈노 클래식에서 연장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LPGA 생애 첫 승을 거두는 기쁨을 만끽했다.
이미향은 9일 일본 오사카 인근 미에현 시마시의 긴데쓰 가시고지마 골프장(파72.650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적어냈다.
↑ LPGA 투어 미즈노 클래식에서 연장 접전 끝에 LPGA 첫 승을 거둔 이미향. 사진제공=볼빅 |
올해 유럽여자골프투어(LET) ISPS 한다 뉴질랜드 오픈에서 ‘무서운 10대’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캘러웨이)를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받았던 이미향은 마침내 이번 대회에서 LPGA 첫 승을 차지하며 골프팬들에게 이름을 널리 알렸다.
2012년 LPGA 투어 조건부 시드를 받아 2부 투어인 시메트라 투어 신인왕을 차지했던 이미향은 세 번째 시즌 만에 LPGA 생애 첫 승을 거두는 쾌거를 이뤘다.
이미향은 “2011년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발탁된 후 이듬해에 LPGA 투어에 도전했고, 결국 우승이라는 값진 열매를 맺었다”며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이미향이라는 이름을 더욱 알릴 수 있게 돼 기쁘다. 앞으로 많은 사랑과 관심을 보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혔다.
16번홀(
한편,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우승 사냥에 도전했던 최운정(24.볼빅)은 15번홀(파4) 보기를 범하면서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하면서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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