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톱10 진입을 노렸던 재미교포 존 허(24)가 워터해저드에 발목이 잡혀 중위권에 머물렀다.
존 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 골프장(파72.735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2개와 트리플보기 1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쳤다.
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한 존 허는 전날보다 17계단 하락한 공동 25위로 경기를 마쳤다.
↑ PGA 투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워터해저드에 발목이 잡혀 중위권에 머문 재미교포 존 허. 사진(美 미시시피)=AFPBBNews=News1 |
공동 8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존 허는 첫 홀인 1번홀(파4)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상큼하게 출발했다. 이어 4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7번홀(이상 파3) 버디로 맞바꾸며 전반에 1타를 줄였다.
11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존 허는 선두권 진입을 노렸지만 16번홀(파4)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린 뒤 세 번째 샷마저 물에 빠지면서 결국 트리플보기를 범해 중위권으로 밀려났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 실수로 그린을 놓치면서 보기를 적어내며 2오버파 74타로 경기를 마쳤다.
위창수(42)는 1타를 줄여 3언더파 285타로 공동 43위,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4)는 2언더파 286타 공동 51위에 머물렀다. PGA 투어 데뷔 두 번째 대회를 치른 박성준(28)도 1타를 잃어 1오버파 289타로 최하위권인 공동 66위에 그쳤다.
우승은 이날 보기는 2개로 막고 버디 8개를 낚아 6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루키’ 닉 테일러(캐나다)가 역전에 성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2위에 자리한 부 위클리, 제이슨 본(이상 미국)을 2타차로 따돌린 테일러는 PGA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데뷔전인 프라이스닷컴 오픈에서 컷 오프 당했지만 2개 대회 연속 본선진출에 성공했던 테일러는 네 번째 대회 만에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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