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강윤지 기자] “스스로에게 잘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넥센 히어로즈 투수 문성현(23)이 한국시리즈 등판을 앞두고 굳은 각오를 다시 한 번 다졌다.
문성현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5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서 “다른 누구보다도 스스로에게 잘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특별한 각오에 대해 언급했다.
↑ 넥센 문성현이 지난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을 마친 뒤 포수 박동원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
시즌 막판 옆구리 부상으로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승선하지 못했던 문성현은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상태가 호전되며 한국시리즈 등판 기회를 잡았다. 문성현은 “좋아지는 상태”라면서도 “다쳤을 때의 느낌이 생각나 불안하다”고 긴장했다.
그러나 긴장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문성현은 “날씨가 추워 덧나지 않도록 몸을 확실하게 풀고 등판하려고 한다”며 “이런 기회가 쉽게 오는 게 아니기 때문에 나가면 정말 열심히 던지려고 한다. 싸우고 싶
문성현은 이번 한국시리즈에는 지난 2차전과 4차전 점수 차가 벌어진 경기 후반에 2경기 등판, 각 1이닝 투구로 총 2이닝 동안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의 깔끔한 피칭을 선보였다. 비록 경기 승패가 갈린 뒤 등판했지만 투구에는 큰 이상이 없음을 확인시키며 남은 경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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