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남구 기자]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5차전. 김상수도 멀티히트를 터트렸다. 삼성 라이온즈의 마지막 남은 퍼즐은 이제 박석민이다.
박석민은 이번 한국시리즈서 16타수 1안타로 부진에 빠져있다. 부진은 계속되고 있지만 류중일 삼성 감독의 꾸준한 기용에는 변화가 없었다. 박석민은 한국시리즈가 5차전까지 치러진 현재 1차전부터 5차전까지 5경기 모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류 감독은 박석민에게 꾸준히 믿음을 보내고 있다. 박석민의 방망이는 침묵했지만 승부처에서도 대타 기용은 없었다. 하지만 박석민은 아직까지 그 믿음에 보답을 하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
↑ 박석민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박석민은 팀이 0-1로 뒤진 8회 무사만루의 역전찬스에서 내야뜬공으로 물러나며 부진을 이어갔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삼성은 이어 타석에 선 박해민이 1루 강습 땅볼로 주자를 불러들이지 못했고 이어 이흥련은 2루 땅볼로 물러나며 무사만루의 기회서 1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이날 경기가 패했다면 박석민으로서는 큰 마음의 짐을 떠안게 될 뻔했다. 하지만 삼성은 9회 최형우의 끝내기 안타로 5차전 승리를 거뒀다.
박석민은 올 시즌 옆구리 부상을 입으며 한국시리즈에 대한 준비가 완벽치 못했다. 정상 컨디션만 찾으면 분명 제 몫을 해줄 선수다. 박석민은 올 시즌 데뷔 후 가장 많은 27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OPS또한 데뷔 이후 최고인 1.020을 기록했다. 박석민이 한국시리즈에서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분명 시즌동안 보여준 경기력과는 차이가 있다. 박석민과 한국시리즈 부진을 함께 한 김상수(4차전까지 12타수 무안타)도 5차전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부활의
이제 박석민만 남은 삼성이다. 4연속 통합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는 한국시리즈 6차전. 박석민이 류 감독의 믿음에 보답해 삼성의 통합 4연패에 일조할 수 있을까. 박석민이 터트려준다면 삼성의 통합 4연패는 한결 탄력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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