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SK와이번스와 김광현(26)이 예상치 못했던 실망스러운 포스팅 결과에 혼란에 빠졌다. 시간을 갖고 입장을 정리하겠다는 것이 양측의 입장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김광현에 대한 포스팅 결과를 전달받고, 이를 김광현의 소속구단인 SK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류현진의 사례와 조속히 수용여부를 결정하겠다는 SK의 입장을 고려하면 이른 시일 내 최고입찰액 구단과 포스팅비용이 밝혀질 것이라는 전망이 뒤를 따랐다. 하지만 SK는 오전중으로 입장을 내놓지 않아 많은 팬들의 궁금증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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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구단 관계자는 “KBO로부터 MLB사무국이 보낸 최고 입찰액을 전달 받았고 선수를 만나 이를 다시 알렸다. 김광현 선수가 혼란스러워하는 상태”라고 알렸다.
가장 중요한 금액이 예상에 못 미쳤다. 관계자는 “만족도에 대해 표현하는 것은 애매한 부분이고 주관적인 부분이 있을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선수와 구단 모두 기대했던 정도는 아니다. 금액면에서는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금액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선수와 구단 모두 당혹스러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KBO는 15일까지 SK측에 최고응찰액 수용 여부를 결정해달라고 전달했다. 당분간 선수와 구단 모두 입장을 정리할 계획이다. 구단 관계자는 “일단 김광현 선수가 혼란스러워 하고 있는 상황이고 구단도 입장이 정리가 되지 않았다”면서 “시일이 아직 여유가 있는 만큼 시간을 갖고
당초 전향적이고 대승적인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해외진출을 도왔던 SK는 물론 의욕적으로 도전에 나섰던 김광현 모두 당혹스러운 상황이 됐다. 김광현의 해외진출 여부의 최종 결정은 일단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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