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가 삼성의 사상 첫 통합 4연패 달성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는데요.
'천하무적'이 된 삼성, 정말 우승 DNA가 있는 걸까요.
김동환 기자가 들여다봤습니다.
【 기자 】
마지막 승부가 된 한국시리즈 6차전, 넥센은 실책을 연발하며 자멸합니다.
반면 삼성은 패배 직전까지 갔던 3차전과 5차전 9회 극적인 역전타로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화력에서 밀린다던 삼성이 예상을 깨고 우승한 결정적 차이입니다.
삼성은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도 두산에 1승3패로 뒤지다 3연승으로 우승하는 등 유난히 승부처에 강한 모습을 보이며 사상 첫 4연속 통합 우승의 위업을 이뤘습니다.
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몸에 뱄습니다.
▶ 인터뷰 : 윤성환 / 삼성 투수
- "저희는 1등이라는 의식을 갖고 캠프 때부터 운동하니까 무조건 이긴다는 의식이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든든한 베테랑의 존재도 큰 힘입니다.
10년 이상 함께 뛴 이승엽 진갑용 박한이 배영수가 한국시리즈 최다 경기, 최고령 출전 등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며 '삼성 천하'를 만들었습니다.
또 뛰어난 2군 육성 시스템으로 박해민 이흥련 등 끊임없이 젊은 피를 수혈해 전력 공백을 없앴습니다.
▶ 인터뷰 : 류중일 / 삼성 감독
- "부상 선수가 빠지면 잘 메울 수 있는 선수가 많습니다. 그래서 내년에도 좋은 성적 낼 것 같습니다."
한번 들어온 선수는 절대 나가고 싶어 하지 않게 하는 최고 대우까지.
파란 줄무늬 유니폼의 자부심 속에 우승 DNA가 굳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