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서윤 기자] 지난 1908년 시작된 이후, 미국과 일본 야구역사를 만들어온 미일 올스타전이 2006년 이후 8년만에 부활했다.
지난 12일 일본 교세라돔에서 열린 ‘미일 야구 올스타 시리즈’ 1차전에서 일본이 미국을 2-0으로 눌렀다. 11일 열린 미국 올스타와 일본 요미우리 한신 연합팀과의 대결에서는 미국이 8-7로 이겼다.
이날 경기에서는 양 팀 선발 투수의 활약이 빛났다. 일본 올스타팀은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하는 마에다 켄타(26·히로시마 도요카프)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켄타는 5이닝동안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메이저리그 타선을 꽁꽁 묶어 놨다.
↑ 마에다 켄타(26.히로시마도요카프)가 미일올스타 1차전에서 승전투수가 됐다.사진=MK스포츠 DB |
0-0으로 맞선 2회말 상황에서 일본의 마쓰다 노부히로가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냈다. 마쓰다는 무사 2,3루에서 중견수 쪽 희생플라이를 쳐 3루 주자 우치카와 세이치를 홈으로 불러들었다.
이후 일본은 4회말 2사 2루에서 야미다 데쓰토의 적시타로 1점을 더 획득했다.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일본은 마에다에 이어 미카타 가즈히사, 오타니 쇼헤이, 니시노 유지를 마운드로 올려 1피안타로 막으며 승리를 지켜냈다.
한편, 미국올스타팀 멤버로 출전한 ‘류현진의 절친’ 야시엘 푸이그도 일본 마운드에 묶여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고, 로빈슨 카노는 4타수 1안타를
106년의 역사를 이어온 미일 올스타전에서 미국은 1970년, 1990년 두차례 일본에 열세를 보였을 뿐 304승 27무 77패로 압도적인 전적을 보이고 있다.
일본이 2014 미일 올스타전 1차전에서 승리로 마무리한 가운데, 과연 올해는 이들의 경기가 어떻게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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