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 클레이튼 커쇼(26)가 만장일치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의 주인공이 됐다.
커쇼는 13일(이하 한국 시간)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 결과 선거인단 30명 모두에게 1위 표를 독식하며 사이영상 수상자로 뽑혔다. 지난해에 이은 2년 연속 수상이자 개인 통산 세 번째 영광이다. 커쇼는 2011년, 2013년, 2014년 사이영상을 수상하며 현존하는 자타공인 최고의 투수임을 입증했다.
커쇼는 올해 자신의 커리어 하이인 21승을 기록했고 역시 가장 낮은 1.7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8할7푼5리(21승3패)의 승률까지 세 부문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 거기에 이닝당 출루허용률(0.86)과 완투(6경기) 등도 모두 1위를 기록했다.
↑ 클레이튼 커쇼가 4월10일 2013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트로피를 받고 있다. 사진=조미예 특파원 |
커쇼의 놀라운 활약에 2명의 20승 투수도 물을 먹었다. 커쇼가 1위 표 30장을 모두 가져간 가운데 쿠에토가 2위 23표, 3위 6표를 받았고 웨인라이트는 2위 7표, 3위 23표를 각각 받았다
역대로 봤을때도 놀라운 커쇼의 수상 기록이다. 다저스 출신으로 세 번의 사이영상을 받은 선수는 전설의 좌완 샌디 쿠팩스(1963년, 1965∼1966년 수상)가 유일하다.
역대 최다 사이영상 수상자는 7회의 로저 클레멘스. 커쇼는 이제 랜디 존슨(5회), 스티브 칼튼·그렉 매덕스(이상 4회)을 바짝 뒤쫓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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