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서윤 기자] ‘홍명보의 남자’ 구자철(25·마인츠)이 ‘슈틸리케의 남자’ 가 될 수 있을까?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주장 완장을 찼던 구자철이 기성용(25·스완지시티)에 이어 슈틸리케호 2기에서 ‘캡틴’으로 선임됐다.
오는 14일 (이하 한국시간) 요르단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있는 울리 슈틸리케(60·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은 12일 오후 요르단 암만 자르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구자철을 주장으로 낙점했다.
대한축구협회는 “구자철의 이번 주장선임은 슈틸리케 감독의 주도 아래 열린 코칭스태프의 회의에서 전격적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 구자철(25·마인츠)이 슈틸리케 2호에서 캡틴으로 선임됐다.사진=MK스포츠DB |
슈틸리케 2호로 선임된 구자철은 “저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전에 제가 월드컵에서 주장 역할을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이번에 다시 주장에 선임됐을 때는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며 “0부터 시작하는 단계이다. 팀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많이 노력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중동길에 나선 슈틸리케 감독은 2015 호주 아시안컵 모의고사로 생각해 박주영을 비롯하여 정성룡 이근호 구자철 윤석영 홍정호 등 2014 브라질월드컵에 출전했던 멤버들을 다시 대표팀으로 불러들였다.
과연 구자철이 불붙은
한편, 슈틸리케 감독의 새 훈련을 소화한 국가대표팀은 오는 14일 밤 11시 암만 킹압둘라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경기를 펼칠 예정이며, 오는 18일 오후 9시 55분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맞붙는다.
[evelyn1002@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