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지난 소치 올림픽 ‘노골드’의 수모를 맛봤던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이 이번 시즌 첫 월드컵에서 자존심을 회복하며 이번 시즌 선전을 예고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 최대 라이벌은 역시 빅토르 안(29·한국명 안현수)이다.
남자 쇼트트랙은 지난 8일부터 10일(이하 한국시간)까지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2014-2015 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대회서 2개의 금메달을 비롯, 총 4개의 메달을 따냈다.
↑ 쇼트트랙 대표팀의 서이라가 지난 10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서 열린 2014-2015 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대회 1000m에서 질주하고 있다. 사진(美 유타주)=AFPBBNEWS=News1 |
남자 1000m(1)에서는 박세영(21·단국대)이 은메달을, 남자 1000m(2)에서 서이라(23·한체대)가 시니어 첫 국제대회서 금메달을 따내며 쇼트트랙 대표팀은 지난 올림픽의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퍽 괜찮은 결과. 이제 2차대회를 통해 한 번 더 치고 나갈 기회다. 쇼트트랙 월드컵은 오는 16일부터 캐나다 몬트리올로 자리를 옮겨 경쟁을 이어간다.
남자 쇼트트랙에 영원한 라이벌은 ‘여전한 안현수’다. 안현수는 세계무대를 휩쓸던 그 기량 그대로, 아니 그 이상의 여유까지 갖추며 한국 대표팀에는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이번 1차대회서도 1000m와 5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차지해 2관왕에 올랐다. 500m에서는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도 우다징(20·중국)과의 충돌 과정에서 아쉽게 실격 처리된 바 있다.
경기가 끝나면 한국 대표팀 후배들
부족했던 체력 부분을 집중 보완하며 1차대회서 좋은 성적을 거둔 남자 쇼트트랙. 2차대회서는 커다란 벽 같은 안현수를 견제하고 1차대회의 좋은 출발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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