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전주) 이상철 기자] 꼭 승점을 따야 하는 경기였지만 포항은 졌다. 2위 수원을 바짝 쫓지 못한 가운데 3위 자리마저 위태롭게 됐다. 전북전 구상이 흐트러진 건 선제 실점에 대한 부담이 컸기 때문이다.
황선홍 포항 감독은 15일 전북전에서 0-1로 패한 뒤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분위기를 가져가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했다. 그러나 이른 시간에 먼저 골을 허용했고 그에 따른 부담이 계속 됐다”라고 밝혔다.
포항은 경기 초반부터 거세게 전북을 압박했지만 소득이 없었다. 그러다 전반 24분 김원일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줬고, 카이오에게 결승골을 얻어맞았다. 후반 들어 반격을 펼쳤지만 김태수의 잇단 슈팅은 골키퍼 권순태의 거미손을 뚫지 못했다.
↑ 포항 스틸러스의 황선홍 감독. 사진(전주)=옥영화 기자 |
포항은 서울(26일), 수원(30일)과 차례로 상대한다. 서울이 오는 16일 울산을 이기고
게다가 김형일(경고 누적), 김원일(부상)이 서울전에 뛸 수 없어 수비진에 구멍이 생겼다. 황선홍 감독은 “부상자가 많아 전력 누수가 있다. 젊은 선수들로 대체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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