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일본이 미국과의 올스타전에서 3연승을 달렸다. 선발 노리모토 다카히로(라쿠텐)의 5이닝 무결점 투구와 홈런 2방을 앞세운 일본은 미국에 단 한 번의 역습 기회도 주지 않고 팀 노히트노런을 거뒀다. 이번 시리즈 두 번째 영봉승이다.
일본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4 미·일 프로야구 올스타전 3차전서 미국에 4-0으로 이겼다. 일방적으로 3경기를 내준 것도 모자라 이번 경기서는 단 하나의 안타도 때려내지 못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 사카모토 하야토(요미우리)가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미·일 프로야구 올스타전 3차전서 선제 투런 홈런을 작렬했다. 사진(日 도쿄)=AFPBBNEWS=News1 |
일본은 3회말 2점을 추가하며 리드를 이어갔다. 1사 후 타석에 선 3번타자 마츠다 노부히로(소프트뱅크)가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출루해 추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전 타석에서 팀의 첫 안타를 때려내며 선취 득점에 기여한 나카타가 이번에는 홈런포를 가동했다. 나카타의 투런 홈런으로 일본은 4-0 승기를 잡았다.
일본 선발 노리모토는 5이닝동안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150km 초반의 직구와 포크볼로 6개의 탈삼진을 잡아냈다. 60개의 공을 던진 노리모토는 이번 대회 투구 수 규정(80구)에 대비해 5이닝 임무를 마치고 내려갔다. 노리모토는 2014시즌 14승 10패, 평균자책점 3.02에 완봉승만 7차례 거두며 양대 리그 중 가장 많은 완봉승을 기록한 바 있다.
미국은 노리모토가 마운드에서 물러나자 6회초 처음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루카스 듀다(메츠)가 바뀐 투수 니시 유키(오릭스)를 상대로 6구째 볼넷을 얻어 1루를 밟았다. 그러나 니시는 이후 2개의 탈삼진과 뜬공으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니시 역시 2이닝 동안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일본은 노리모토-니시에 이어 마키타 가즈히사(세이부)와 니시노 유지(지바롯데)가 각 1이닝 무안타로 팀 노히트 노런을 완성시켰다
오는 16일 오후 6시부터 도쿄돔에서 열리는 4차전은 일본에서 후지나미 신타로(한신)가, 미국에서는 크리스 카푸아노(양키스)가 선발로 나서 대결을 이어간다. 미국이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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