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크리스티나 김, 오초아 대회 우승…통산 3승

LPGA 크리스티나 김
재미교포 크리스티나 김(30·한국명 김초롱)이 2005년 LPGA 투어 우승 이후 9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0만 달러·우승상금 20만 달러)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했다.
크리스티나 김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의 멕시코시티 클럽 데 골프 멕시코(파72·6804야드)에서 열린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 5개 버디 6개를 적어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친 크리스티나 김은 중국의 펑샨샨(25)에게 동타를 허용해 연장전에 돌입했다. 펑샨샨은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여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던 크리스티나 김을 따라잡았다.
18번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전. 1차전에서는 두 선수 모두 파를 세이브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하지만 다시 치러진 2차전에서 평샨샨은 보기, 크리스티나 김은 파를 잡아네 평샨샨을 따돌리고 크리스티나 김이 우승을 확정지었다.

↑ 크리스티나 김이 LPGA 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9년 만에 통산 3승을 이뤄냈다. 사진=lpga.com캡쳐

이로써 크리스티나 김은 2005년 미첼 컴퍼니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이후 9년 만에 L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04년 롱스드럭스챌린지 우승을 포함해 개인 통산 3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한편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는 이날 4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11언더파 277 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이로써 박인비는 9점을 보태 226점을 기록하며, LPGA 투어 올해의 선수 2년 연속 수상 가능성을 높였다. 올해의 선수 부분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229점인 스테이스 루이스와 3점차로 간격을 좁혔다. 루이스는 최종합계 3오버파 공동 28위에 머물러 포인트를 획득하지 못했다.
올해의 선수상의 잠정적 확정은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서 열리는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LPGA 투어 역대 최연소 신인상을 수상한 리디아 고(17·뉴질랜드)는 최종합계 5언더파로 공동 9 위에 머물렀으며,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은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적어내며 브리트니 린시컴(미국)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