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이란과 한국의 축구대표팀 평가전을 앞두고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양국 축구에 대한 이해가 깊은 넬루 빙가다(61·포르투갈) 전 FC 서울 감독이 본인의 생각을 밝혔다. 한국은 18일 밤 9시45분(이하 한국시간) 테헤란 ‘아자디 경기장’에서 이란과 원정 평가전을 치른다.
이란 국영뉴스통신사 FARS는 16일(한국시간) 빙가다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빙가다는 “이란과 한국과의 대결은 비록 ‘친선경기’라고 해도 현시점에서는 한국의 ‘복수’ 시도로 보일 거라 확신한다”면서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한국은 이란에 2경기 모두 패했다. 동기부여가 대단할 수밖에 없다. 한국은 최근 패배들을 쉽게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 빙가다 전 FC 서울 및 이란 U-23 감독. 사진=이란축구협회 공식홈페이지 |
FC 서울 감독으로 빙가다는 2010시즌 리그·리그컵 2관왕을 달성했다. 이후 2013년 5월 27일 케이로스 이란대표팀 감독을 보좌하는 수석코치로 부임했다가 지난 5월 7일 이란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으로 임명됐다. 그러나 5무 1패 경기당 1득점 1.6실점으로 6경기 연속 무승에 허덕이다 7일 경질됐다.
이란축구협회는 빙가다의 서울 우승 경력을 높이 샀다.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서 ‘코리안 드림’의 재현을 꿈꿨으나 돌아온 것은 1무 1패 H조 최하위와 16강 진출 실패였다.
↑ 빙가다 전 FC 서울 및 이란 U-23 감독. 사진=이란축구협회 공식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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