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잉글랜드 2부리그(챔피언십)에서 바야흐로 절정의 기량을 펼치고 있음이 공인되는 분위기다.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이청용(26·볼턴 원더러스)이 소속팀 부주장의 극찬을 받았다.
영국 일간지 ‘볼턴 뉴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볼턴 수비수 매슈 밀스(28·잉글랜드)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밀스는 “이청용은 정말로 심각한 부상을 당했음에도 각고의 노력으로 복귀에 성공했고 지금의 기량을 되찾았다”면서 “찬사를 아끼지 않을만하다”고 말했다.
↑ 이청용(11번)이 스위스와의 평가전에서 결승골을 넣고 뒤풀이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김재현 기자 |
물론 기량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다. “닐 레넌(43·북아일랜드) 감독 부임 후 이청용은 아주 성공적이고 눈부신 모습이다. 아마 이러한 활약은 오래 계속될 것”이라면서 “공 운반과 턴, 수비에 대해 돌진 능력이 훌륭하고 멋지다. 자신의 전진으로 상대에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청용은 10일 2014-15 챔피언십 17라운드 공식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위건 애슬레틱과의 챔피언십 17라운드 홈경기(3-1승)에서 1골 1도움으로 공격을 주도한 것을 인정받았다. 리그 7경기 연속 풀타임이다.
챔피언십 공식홈페이지는 17라운드 베스트 11을 공개한 콘텐츠에서 이청용을 메인 사진의 주인공으로 선택됐다. 사실상 주간 최우수선수로 대접한 것이다.
2014-15시즌 이청용은 19경기 2골 3도움이다. 경기당 79.1분을 뛰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30이다. 최근 챔피언십 3경기 2골 2도움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이청용은 어느덧 볼턴 최선임자다. 볼턴 통산 188경기 19골 34도움. 188경기는 볼턴 현역 선수 최다이다. 입단일 기준으로도 이청용은 선수단 서열 3위다. 경기당 69.1분을 소화하면서 90분당 득점·도움이 0.37이다.
국가대표로 이청용은 2008년부터 A매치 62경기 6골이다.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3위에 동참했다. 2010·2014 월드컵에도 출전했다.
↑ 이청용이 챔피언십 17라운드 베스트 11 발표의 메인을 장식했다. 사진=챔피언십 공식홈페이지 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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