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최다R’ 김단비 “무릎 좋아져 가능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전성민 기자] 김단비(인천 신한은행)가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기바운드를 기록한 이유는 분명히 있었다.
신한은행은 17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KB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62-57로 이겼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신한은행은 4승1패를 기록, 단독 2위가 됐다. 국민은행은 3승2패가 됐다.

↑ 김단비. 사진=WKBL 제공

이날 40분 풀타임을 뛴 김단비는 20득점 15리바운드를 마크했다.
15리바운드는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리바운드다. 이전 기록은 2011년 1월 23일 광주 신세계전에서 기록한 13개.
경기 후 김단비는 “이전에는 리바운드에 가담할 생각을 적게 했다. 이제는 리바운드 들어가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감독님이 조절을 잘해주셔서 무릎이 좋아졌다. 점프와 몸싸움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연고지 이전 후 치른 첫 경기에 대해 김단비는 “처음으로 인천에서 경기했는데 ‘이런 곳에서 경기를 하는구나’ 했다. 홈 팬들이 많이 와주셨다. 첫 경기는 이기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마지막에 이길 수 있어서 한시름 놓은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최윤아는 “안산과 별 차이를 못 느낄 정도로 팬들이 열광적인 응원을 해주셨다”며 “최근 심리적으로 위축돼있는데 감독님과 동료들이 배려해줘 이를 극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좋은 활약에 대해 김단비는 “이사인게임 이후 자신감을 찾았다. 지난 시즌 부진해서 걱정했는데 금메달을 따고 대표팀에서 언니들에게 배운 것이 많은 득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인천 홈 첫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김단비가 향후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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