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마이애미 말린스와 외야수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13년간 3억 2500만 달러라는 초특급 계약에 합의했다.
CBS스포츠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스탠튼이 마이애미와 협상의 완전합의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계약에는 트레이드 거부 조항과 함께 5년 이후 잔여 계약을 해지하고 FA 신분을 획득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계약은 단연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장 최고의 계약이다. CBS스포츠는 추가로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총액규모에서도 스탠튼이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의 계약 규모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 마이애미와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13년 3억 2500만달러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사진=MK스포츠 DB |
스탠튼은 단연 차세대 최고의 타자로 꼽히고 있다. 이번 시즌 내셔널리그 MVP 투표에서 클레이튼 커쇼(다저스)에 이어 2위에 올랐다. 145경기에서 타율 2할8푼8리 출루율 3할9푼5리 장타율 5할5푼5리 37홈런 105타점을 기록했다. 투고타저 시즌이었
마이애미는 핵심선수를 팔아치우는데 바빴던 그간의 행보와 달리 역대 1위 계약을 스탠튼에게 안기는 동시에 트레이드 거부권까지 계약에 삽입시키는 의외의 선택을 내렸다.
스탠튼이 역대 가장 비싼 선수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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