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LA다저스가 지난 시즌과는 사뭇 다른 스토브리그를 보내고 있다. 선발 투수보강이 절실한 다저스지만, 다소 조용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3일(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우완 투수 마이크 볼싱어(26)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애리조나에게 현금을 주는 방식으로 선발과 구원 모두가 가능한 볼싱어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올해 첫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볼싱어는 10경기(9경기 선발)에 나서 1승6패, 평균자책점 5.50에 그쳤다. 그러나 9이닝당 탈삼진 8.3개, 볼넷 2.9개의 준수한 기록을 보였다. 그가 선발진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재목인지는 지켜봐야 하겠으나, 아직은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둔 영입이다. 그러나 다저스가 투수진에 보강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 다저스가 마이클 볼싱어(사진)를 영입하는 등 투수진 보강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전력 유지를 위한 대어급 영입에는 아직 미온적이다. 사진=MK스포츠 조미예 특파원 |
이렇듯 다저스는 선발급 투수보강이 시급하다.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6)의 존재감이 여전히 위력적이지만, 잭 그레인키(31)와 류현진(27)이 각각 팔꿈치통증과 어깨부상에 시달리는 등 이들을 받쳐줄 능력 있는 투수가 필요하다.
다저스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우승 전력을 유지하기 위해 1억 달러가 넘는 투자를 감행했었다. 아직 영입시장이 끝난 것은 아니지만, 다저스는 앤드루 프리드먼(37) 다저스 운영사장과 파한 자이디 (37)단장이 프런트
선수 개인보다 팀워크를 중시하는 이들의 성향으로 볼 때 이전처럼 다저스가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지는 않을 것이라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다저스는 떠들썩한 대어급 영입 소식을 전하지 않고 있지만, 구단 사정과 방침에 맞는 적절한 투수진을 여전히 물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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