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계양) 유서근 기자] 상위권 진입을 노리는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대결에서 대한항공이 이기면서 3위로 올라섰다.
대한항공은 23일 오후 2시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3-1(23-25, 25-20, 25-11, 25-21)으로 완승을 거뒀다.
외국인 주포 산체스는 개인통산 1호 트리플 크라운(36득점-후위 12개, 블로킹 3개, 서브 3개)을 기록하며 대한항공의 승리를 이끌었다.
↑ 2014~2015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개인통산 1호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하며 대한항공의 승리를 이끈 산체스. 사진=(인천 계양) 김재현 기자 |
현대캐피탈은 3연패의 늪에 빠졌지만 3승7패(승점 10)로 5위 자리를 유지했다.
1세트 불리할 것으로 전망됐던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에 맞서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1점차 이상 벌어지지 않은 시소게임이 후반 22-22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현대캐피탈 송준호가 속공으로 2연속 득점에 성공한 뒤 최민호의 속공마저 득점으로 이어지며 25-23으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역시 초반 8-8까지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대한항공은 김철홍의 속공에 이어 신영수의 오픈 공격이 성공하며 10-8로 달아났다. 토종들이 똘똘 뭉친 현대캐피탈의 열기는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현대캐피탈 문성민의 오픈 공격과 윤봉우 속공으로 점수를 따내면서 13-13 동점상황을 만들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산체스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23-20으로 달아난 뒤 신영수의 속공과 산체스의 서브 에이스로 25-20으로 2세트를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분위기 역전에 성공한 대한항공은 3세트 초반 6-2까지 달아났다. 이후 산체스의 오픈 공격과 김철홍의 블로킹 성공으로 중반 12-6 더블스코어로 격차를 벌였다. 현대캐피탈은 더 이상 세트를 내줄 수 없다는 각오로 경기를 펼친 끝에 17-20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외국인 주포 산체스의 80%에 달하는 공격 성공률과 곽승석의 블로킹 어시스트로 대한항공은 25-21로 3세트마저 따냈다.
연속해서 두 세트를 이긴 대한항공은 초반 8-5로 4세트를 주도해갔다. 이후 상승세 분위기를 이끈 대한항공은 중반
대한항공은 24-21까지 따라붙은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외국인 주포 산체스의 후위 공격이 성공하며 25-21로 4세트를 이기면서 세트스코어 3-1로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패를 허용한 현대캐피탈은 3연패의 늪에 빠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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