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NC 다이노스가 외국인 투수들의 재계약 문제로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어떻게 됐든 한 자리를 비워야하는 상황이기에 누군가는 반드시 짐을 싸야 한다.
NC를 비롯한 9개 구단은 모두 오는 25일까지 외국인 선수들에 대한 재계약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이에 따라 NC는 4명의 선수 중 에릭 테임즈(28), 에릭 해커(31), 태드 웨버(30)와의 계약 건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 NC는 다가올 시즌부터 타 팀처럼 3명의 외국인 선수만을 보유할 수 있다.
재계약 여부는 25일 발표 이후가 되어야 확정될 테지만, 대략적인 윤곽은 나온 상황이다. 우선 NC 입장에서 봤을 때 최우선 재계약 상대는 단연 테임즈다. 테임즈는 올 시즌 37홈런(3위), 121타점(2위) 등 성적에서 알 수 있듯이 최고의 외국인 타자로 인정받았다. NC는 테임즈를 붙잡아두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 NC는 오는 25일까지 외국인 선수들과의 재계약 여부를 결정지어야 한다. 사진=MK스포츠 DB |
NC 최일언 투수코치 역시 시즌 전체를 놓고 본다면 썩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최 투수코치는 “(재계약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들은 바 없다. 그러나 솔직히 세 선수 모두 기대 이하였다. 찰리는 포스트시즌에 관리를 잘 하지 못했고, 에릭이나 웨버도 만족스럽진 못했다”며 짧게 평했다.
찰리는 시즌동안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 욕설파문과 함께 프로야구 사상 첫 외국인 투수 ‘노히트노런’(6월 24일 LG전) 기록이 공존했다. 팀 내 가장 좋은 기록(12승8패, 평균자책점 3.81)으로 선발 역할을 소화하긴 했지만, LG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승리투수(5이닝 2실점)였음에도 불구, 중요한 순간 불안함을 연출하기도 했다.
기록 면에서 본다면 NC는 에릭과 웨버 중 한 명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다. NC는 이들의 재계약 여부를 놓고 고민해야 한다. 2013시즌부터 NC에 몸담은 에릭(시즌 8승8패/ 평균자책점 4.01)은 지난 시즌 16번의 퀼리티스타트(QS) 기록에도 불운이 겹쳐 4개월간 16경기 연속 무승의 침체에 빠지기도 했다.
웨버(시즌 9승6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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