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대어급도 많지만, 준척급도 많다.
프로야구 FA(자유계약선수)시장이 호황이다. 특히 야수 중에는 대어급 선수외에도 유난히 준척급이 많다.
사상 첫 100억원 선수 탄생이 예상될 정도로 대어급에 대한 관심도 많지만 사상 첫 19인의 FA로 한팀에서 3명의 FA를 영입할 수 있다. 대어급 한명보돠 준척급 3~4명을 영입하는 게 낫다는 목소리도 있다.
↑ FA 시장에 나온 조동화(우) 조동찬 형제. 사진=MK스포츠 DB |
하지만 3루수를 필요로 하는 팀이 마땅치 않다는 점에서 100억은 현실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신생 KT도 외국인 선수 마르테를 영입했다. 그래도 내야수의 가치는 높다.
최정급이 아니지만 준척급 중에서는 여러 선수가 있다. 일단 삼성 조동찬이 그렇다. 조동찬은 부상으로 31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2012년에는 타율 2할8푼5리에 출루율 3할6푼3리를 기록했다. 2010년 도루 33개를 성공할 정도로 발이 빠르다. 경험도 풍부해 2루와 3루 수비가 가능하다.
나주환(30·SK)도 영양가 높은 내야수다. 주로 2루수를 봤지만 두산 시절과 군입대 전에는 유격수다. 올 시즌 타율 2할7푼3리, 출루율 3할3푼2리 등으로 영양가 높았다. 나주환은 SK의 주전으로 뛰었다는 점에서 이원석, 조동찬보다는 몸값이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야수가 아니지만 김강민(32·SK)은 준 대어급 FA로 각광을 받고 있는 외야수다. 김강민과 함께 준대어급 F
일각에서는 “최정을 데려올 금액으로 김경언과 준척급 내야수 한 명을 잡는 쪽이 더 효과적이다”라는 얘기도 있다. 이들 준척급 FA의 진로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jcan123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