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축구판 마무리투수? 국가대표팀 수비수 홍정호(25·FC 아우크스부르크)가 교체 출전하여 소속팀의 1점 차 승리를 지키는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아우크스부르크는 24일(이하 한국시간) VfB 슈투트가르트와의 2014-15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원정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홍정호는 후반 38분 교체 투입됐다. 정규시간만 따지면 8분, 추가시간까지 포함하면 11분을 뛰었다.
슈투트가르트전의 8.9%만 소화했으나 홍정호의 막판 수비는 호평할만하다.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 공개자료를 보면 2차례 제공권 우위와 3번의 걷어내기를 기록했다. 제공권 우위와 걷어내기 모두 아우크스부르크 공동 5위에 해당한다.
↑ 홍정호가 스위스와의 홈 평가전에서 동점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김영구 기자 |
홍정호는 2013년 9월 1일 아우크스부르크에 입단했다. 슈투트가르트전까지 21경기에 나왔으나 아직 득점이나 도움은 없다. 2014-15시즌에는 5경기에서 모두 38분을 소화했다. 경기당 9.5분으로 주전과는 거리가 멀다. 중앙 수비수가 주 위치로 수비형 미드필더와 오른쪽 수비도 가능하다.
제주 유나이티드 소속이었던 2010년 K리그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국가대표로는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3위에 동참했고 2014 브라질월드컵에 참가했다. A매치 29경기 1골.
↑ 홍정호가 스위스와의 홈 평가전에서 동점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김영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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