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고, LPGA 마지막 대회 우승…보너스 포함 약 17억 원 수령 '대박'
↑ '리디아고' 'LPGA' / 사진= MK 스포츠 |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고가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습니다.
리디아 고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장(파72·6천54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기록해 4언더파 68타를 쳤습니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의 성적을 낸 리디아 고는 훌리에타 그라나다(파라과이),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와 함께 연장 승부에 들어갔습니다.
391야드 파4 홀인 18번 홀에서 계속된 연장전에서 그라나다가 먼저 2차 연장에서 보기에 그쳐 탈락했습니다.
이후 4차 연장에서 시간다의 두 번째 샷이 왼쪽으로 밀리며 갈대 수풀 아래로 공이 들어가는 바람에 승부가 갈렸습니다.
시간다는 1벌타를 받고 공을 드롭한 뒤 네 번째 샷을 시도했으나 공은 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약 10m 거리에서 두 번 안에 공을 홀에 넣으면 이기는 유리한 고지에 오른 리디아 고는 결국 파로 홀을 끝내면서 시즌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리디아 고는 한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더해 순위를 정하는 '레이스 투 더 CME 글로브' 우승 보너스 100만 달러와 이번 대회 우승 상금 50만 달러를 더해 150만 달러(약 16억7천만원)를 받게 됐습니다.
상금 150만 달러는 여자골프 사상 최다 액수입니다.
'레이스 투 더 CME 글로브'의 100만 달러
한편 리디아 고는 아마추어 시절인 2012년과 2013년 캐나다오픈에서 우승했고 LPGA 투어 신인인 올해 3승을 거둬 개인 통산 5승을 기록하게 됐습니다.
그녀는 올해 4월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 7월 마라톤 클래식에서 우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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