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66위인 한국이 2015 아시안컵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바레인 아랍어 일간지 ‘알아얌’은 24일(이하 한국시간) 후무드 술탄(58)과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술탄은 1994년 ‘올해의 아시아 골키퍼’로 선정됐고 ‘걸프컵’에서 3차례 최우수골키퍼로 뽑혔다. 현재 카타르 국영방송 ‘알다와리 왈 카스’의 축구분석가로 활동하고 있다.
2015 아시안컵에 대한 질문에 술탄은 “걸프 국가는 아시안컵에서 주목받기 힘들 것”이라면서 “개최국 호주와 디펜딩 챔피언 일본 그리고 한국 같은 강한 팀이 참가한다. 걸프 지역에서 아시안컵 우승팀이 나오긴 어렵다”고 답했다.
↑ 전 ‘아시아 올해의 골키퍼’ 술탄이 방송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알다와리 왈 카스’ 공식홈페이지 |
술탄 역시 ‘걸프컵’에서 맹활약하여 아시아 전역에 이름을 얻은 경우다. 그럼에도 술탄은 “아시안컵이라는 대륙선수권보다 걸프컵 등 지역 대회에 역점을 둬서는 안 된다”고 조국의 축구 현실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기도 했다.
‘2014 걸프컵’은 지난 13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고 있다. 바레인은 2무 1패 A조 최하위로 4강 토너먼트 진출이 좌절됐다. 대회 우승 경험은 없으나 준우승은 4번 했다. 2015 아시안컵에서는 이란·아랍에미리트·카타르와 함께 B조에 속해있다.
한국은 2015 아시안컵 A조다. 오만과의 1월 10일 1차전을 시작으로 쿠웨이트(1월13월)와 개최국 호주(1월17일)를 상대한다.
↑ 전 ‘아시아 올해의 골키퍼’ 술탄의 현역 시절 모습. 사진=바레인축구협회 공식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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