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프로야구 인천 SK가 팀 내 자유계약선수(FA)를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SK는 오는 26일까지 최정, 김강민, 조동화, 나주환, 이재영과 원 소속 구단으로서 FA 계약을 맺을 수 있다. 27일부터 일주일간은 원소속 구단 이외의 팀들과 계약을 할 수 있다.
삼성 라이온즈와 더불어 가장 많은 5명의 선수가 FA 자격을 얻은 가운데 SK는 최대한 많은 선수를 잡겠다는 내부 방침을 세웠다.
↑ 최정. 사진=MK스포츠 DB |
SK는 지난 시즌 61승65패 2무 승률 4할8푼4리로 전체 5위를 차지했다. 4위 LG 트윈스와는 한 경기차였다.
SK는 후반기에 27승16패 2무 승률 6할2푼8리로 넥센 히어로즈(승률 0.667)에 이어 전체 2위를 기록하며 리그 막판까지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전반기 때 부진을 극복하고 외국인 선수 3명이 정상적으로 뛰었다면 SK의 2014 시즌 성적은 달라졌을 것이다. 김용희 신임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SK는 2015 시즌 더 나은 성적을 노려볼만한 팀이다.
이를 위해서는 팀 내 FA를 잔류시키는 것이 첫 번째 조건이다. 신고 졸업 후 프로에 입단한 최정은 프로야구 1군에서 10시즌동안 통산 1040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2리 1033안타 168홈런 634타점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보여준 것도 대단하지만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선수다.
최정은 24일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에서 민경삼 SK 단장, 진상봉 운영팀장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양 측은 원하는 조건을 교환했다.
금액적인 부문에서 큰 이견이 없었다는 것이 중요하다. 올 시즌 FA 최대어인 최정은 지난해 강민호(롯데 자이언츠)가 세운 FA 계약 최대 금액인 75억원을 넘어설 수 있는 선수로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민경삼 단장은 지난 24일 오전에 김강민을 만났다. 김강민은 지난 시즌 113경
민 단장은 “김강민과도 조건을 주고 받았다. 김강민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 설명을 했다.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5 시즌 도약을 노리는 SK에게 내부 FA를 잡는 것은 중요한 첫 걸음이다. 현재 SK는 도약을 위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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