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소녀슛'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힘없는 슈팅을 한다고 해서 이청용에게 붙은 별명인데요.
이청용이 최근 강력한 슈팅과 저돌적인 돌파로 달갑지 않은 수식어를 털어냈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원정 대회 사상 첫 16강 진출을 달성했던 4년 전 남아공월드컵의 스타는 이청용이었습니다.
남아공월드컵 때의 빛나는 활약과 달리 올해 브라질월드컵을 전후로는 부진했습니다.
'1년여 재활로 이어졌던 정강이 골절 부상의 후유증이다', '잉글랜드 2부리그에서 뛰면서 기량이 떨어졌다'는 비판이 불거졌습니다.
팬들의 아쉬움이 진해지던 순간 부활의 힘찬 날갯짓이 시작됐습니다.
지난 23일 잉글랜드 2부리그 챔피언십 블랙풀전에서 벼락같은 동점골로 소속팀 볼턴을 구한 이청용.
블랙풀전 골은 올 시즌 3호 골이자,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였습니다.
▶ 인터뷰 : 김환 / 축구 해설위원
- "부상 트라우마를 떨쳐냈고요. 게다가 오른쪽 미드필더에서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바꾸면서 활동반경이 굉장히 넓어졌거든요."
'소녀슛'과 작별하고 예전 기량을 회복한 이청용의 다음 목표는 프리미어리그 복귀와 한국 축구의 55년 만의 아시안컵 정상 정복.
절정의 기량을 뽐내는 이청용은 날아오를 준비를 끝냈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