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프로배구는 '오심 제로'를 외치며 세계 최초로 비디오 판독을 도입했는데요.
이 비디오 판독에 따라 팀은 물론 선수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는 스파이크.
한쪽은 블로커 손에 맞고 나갔다, 다른 한쪽은 아니라고 주장하자, 결국 비디오 판정을 요청하는 감독.
"비디오 판독 결과 오심으로 판독됐습니다."
갑론을박 끝에 지난 2007년 세계 최초로, 우리 프로배구가 도입한 비디오 판독.
최근 승부를 결정짓는 사례까지 나오면서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또 판정 의혹을 씻을 수 있어 심판과 선수들 간 불신이 어느 정도 해소됐다는 평가.
초기에 도입에 부정적이었던 심판들이 최근엔 항의 대신 판독 요청을 하라고 할 정도고, 올해는 판독 요청 기회를 한 번 더 늘렸습니다.
▶ 인터뷰 : 김건태 / 프로배구연맹 심판위원장
- "경기의 흐름은 상당히 빨라졌고, 또 팀들이나 선수들이나 팬들의 불만은 상당히 감소한 경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배구 보는 맛을 더하는 비디오 판독.
정확한 '포청천 판정'에 프로배구 관중은 6년 연속 증가하며 겨울을 대표하는 스포츠가 됐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