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바이에른 뮌헨 미드필더 사비 알론소(33·스페인)는 2003년 레알 소시에다드 소속으로 스페인 주간지 ‘돈 발론’의 ‘라리가 올해의 스페인 선수’를 수상한 후 리버풀 FC와 레알 마드리드 그리고 지금 뮌헨까지 모든 팀에서 전성기를 구가한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꾸준하다. 레알 소속이었던 2012년에는 스페인프로축구연맹 ‘라리가 올해의 수비형 미드필더’에 선정됐다.
알론소는 1981년 11월 25일(현지시간) 스페인 톨로사에서 태어났다. 맨체스터 시티와의 2014-15 유럽축구연맹(UEFA) E조 원정 5차전(2-3패)도 한국에서는 26일 오전이나 현지에서는 25일 열린 ‘생일경기’였다.
뮌헨은 챔피언스리그 E조 4연승으로 남은 2경기와 상관없이 조 1위·16강 진출이 확정됐다. 게다가 경기 시작 20분 만에 메흐디 베나티아(27·모로코)가 퇴장당하는 불상사도 있었다. 그러나 독일 분데스리가 최다인 24회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5번 정상 등극에 빛나는 명문답게 후반 추가시간에야 승패가 갈릴 정도로 비록 졌으나 맨시티와 치열한 명승부를 펼쳤다.
맨시티 공격수 세르히오 아구에로(26·아르헨티나)는 전반 21분 선제 페널티킥에 성공했다. 0-1로 지고 있던 뮌헨은 전반 38분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26·폴란드)가 상대 진영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알론소는 2분 후 페널티아크 선상에서 오른발 직접프리킥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 알론소가 맨시티와의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에서 직접프리킥으로 동점을 만들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News1 |
그러나 맨시티 선제골의 주인공인 아구에로가 후반 40분부터 추가시간 1분까지 6분 동안 2골을 넣는 원맨쇼를 펼치면서 알론소는 ‘생일 득점’에만 만족해야 했다.
1골을 넣은 알론소는 2014-15시즌 뮌헨 소속으로 17경기 2골 2도움이 됐다. 경기당 80.2분으로 중용되고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12경기에 나왔고 중앙 미드필더(4경기)와 공격형 미드필더(1경기)도 소화했다.
국가대표로는 A매치 114경기 16골 9도움을 기록하고 2014 브라질월드컵을 끝으로 은퇴했다. 114경기는 스페인 최다출전 5위에 해당한다. 2008 UEFA선수권(유로 2008)→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유로 2012 우승으로 이어지는 스페인 전성기를 함께했다. 유로 2012 ‘팀 오브 토너먼트’에 이름을 올렸다.
↑ 알론소(3번)가 맨시티와의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에서 동점 골을 넣은 후 프리킥을 유도한 레반도프스키(9번)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7번은 프랑크 리베리.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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