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서윤 기자] 리오넬 메시(27·FC바르셀로나)가 ‘살아있는 전설’이라는 단어가 아깝지 않은 플레이를 또 한 번 선보였다. 시즌 초반 다소 부진을 겪고 있다는 평가를 한 번에 일축하며 메시는 다시 신기록 행진을 이어나갔다.
메시는 2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키프로스 니코시아 GSP 스타디움서 열린 2014-15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5차전에서 아포엘(키프로스)을 상대로 해트트릭(전반 38분, 후반 13분, 후반 42분)을 기록했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메시에 힘입어 아포엘을 상대로 4-0 완승했다.
이날 3골을 추가한 메시는 올 시즌 UCL 7골을 기록. 단숨에 득점 순위 2위로 올라섰으며, 라울 곤살레스(스페인)가 가지고 있던 UCL 최다기록인 71골을 단숨에 뛰어넘었다.
↑ 리오넬 메시가 에포엘과의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사진=AFPBBNews=News1 |
한편 메시의 영원한 맞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107경기 70골 28도움으로 역대 득점 3위에 올라있다.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경기당 84.7분을 소화했으며, 90분당 공격 포인트는 0.97로 라울의 1.51배이자 메시의 78.6% 수준에 불과하다.
최근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바르셀로나를 지휘했던 메시의 옛 스승이자 현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감독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은 “겨우 27세인 메시가 벌써 기록을 깼다”며 “그의 기록은 60년이 아니라 600년은 갈 것”이라고 칭찬했다.
이처럼 메시는 27세의 많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FIFA 발롱도르 최다 수상(4회), 유러피
2004년 바르셀로나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이후 걸어온 길 족족 모두 발자취를 남기고 있는 메시. 그가 어디까지 올라갈지 그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전 세계 축구 애호가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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