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1903년 창단 후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해트트릭 달성 선수를 배출했다. 아직 우승은 없으나 지난 시즌과 1973-74시즌 준우승은 경험했다.
올림피아코스와의 27일(이하 한국시간) 2014-15 챔피언스리그 A조 홈 5차전에서 아틀레티코는 4-0으로 완승했다. 공격수 마리오 만주키치(28·크로아티아)는 27분 동안 팀의 2~4번째 골을 몰아넣었다.
전반 38분 골 에어리어에서 수비수 크리스티안 안살디(28·아르헨티나)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2-0을 만들면서 포문을 열었다. 만주키치는 후반 17분 페널티박스로 진입하여 미드필더 아르다 투란(27·터키)의 크로스를 헤딩하여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득점의 여운이 채 끝나기도 전인 후반 20분에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미드필더 가비(31·스페인)의 크로스를 페널티박스 안의 헤딩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 만주키치(앞)가 올림피아코스와의 챔피언스리그 홈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후 동료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스페인 마드리드)=AFPBBNews=News1 |
3골을 더한 만주키치는 챔피언스리그 통산 25경기 11골 4도움이 됐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20골 6골 4도움이었고 아틀레티코 입단 후 5경기 5골이다. 11골은 올리치의 10골을 넘은 크로아티아 챔피언스리그 최다득점에 해당한다.
2014-15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만주키치는 헤딩으로 3골을 넣어 시즌 단독 선두다. 올림피아코스와의 9월 17일 A조 원정 1차전(2-3패)에서 전반 38분 만회 골이 헤딩이었다. 그리스 팀만 만나면 유독 머리가 빛을 발했다.
올림피아코스전 승리로 아틀레티코는 4승 1패 승점 12 득실차 +11로 챔피언스리그 A조 1위를 지켰다. 최종 6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조 2위를 확보하여 16강 진출이 확정됐다. 유벤투스(승점 9)와의 원정에서 조 1위 수성 여부가 판가름난다.
↑ 만주키치(9번)가 올림피아코스와의 챔피언스리그 홈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후 동료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스페인 마드리드)=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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