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침대는 과학’이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이제 아시아축구에서만큼은 과학이 아닌 ‘정정당당(fair play)’으로 바꿔 불러야 할 것 같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이 27일(한국시간) 2014년 연간시상 분야별 후보를 발표했다. 시상식은 30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다. 한국대표팀은 이란·일본과 함께 ‘AFC 페어플레이상’ 후보에 올랐다.
이란대표팀은 최근 한국과의 3차례 A매치에서 모두 1-0으로 승리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A조 2경기도 포함되어 있기에 한국 입장에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이기고 있을 때는 물론이고 비기고 있는 상황에서도 시간 지연을 목적으로 하는 ‘침대 축구’를 수시로 선보여 한국팬의 반감을 샀다.
↑ 장현수(2번)와 레자 구차네자드(오른쪽)가 이란-한국 평가전에서 공을 다투다 넘어져 있다. 사진(이란 테헤란)=AFPBBNews=News1 |
한편 북한 16세 이하 대표팀은 ‘AFC 올해의 남자대표팀’ 후보가 됐다. ‘2014 AFC U-16 선수권’ 결승에서 한국을 2-1로 격파하고 정상에 등극했다.
↑ 이란의 사르다르 아즈문(20번)이 한국과의 홈 평가전에서 과격한 동작을 취하고 있다. 사진(이란 테헤란)=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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