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권혁(31)이 2002년부터 몸담았던 삼성 라이온즈를 떠나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경험 많은 좌완 불펜 투수 권혁이 팀과 함께 도약을 노리고 있다.
한화는 28일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권혁과 4년간 총액 32억원(계약금 10억원, 연봉 4억5000만원, 옵션 4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한화는 우완 불펜 투수 안영명, 윤규진과 좌완 불펜 투수 박정진, 권혁으로 필승조의 틀을 이루게 됐다. 한화는 권혁을 영입하면서 수원 KT가 특별지명한 좌완 윤근영의 공백을 최소화했다.
↑ 권혁. 사진=MK스포츠 DB |
권혁은 위기 상황에 탈삼진을 잡아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빠른 볼을 던지는 투수다. 이닝당 한 개 이상의 탈삼진을 잡아낼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한 투수다.
좌타자를 상대로도 확실한 장점을 갖고 있다. 권혁은 2014 시즌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 1할9푼7리를 마크했다. 우타자 피안타율은 2할3푼7리였다.
삼성에서 뛰면서 큰 경기 경험을 많이 했다는 장점 또한 갖고 있다. 권혁은 포스트시즌 통산 36경기에 출전해 25⅔이닝을 투구하며 1승2패 8홀드 평균자책점 4.56을 기록했다. 특히나 한국시리즈에 7번 나간 경험은 큰 자산이다.
권혁은 한화에서 더 큰 기회를 잡을 전망이다. 권혁은 2014 한국시리즈에서 난 한 경기에 나와 한 타자만을 상대했다. 삼성의 필승조에서 제외된 것이다.
한화에서는 필승조로 팀의 중심에 설 가능성이 높다. 계약 후 권혁은 “먼저 나에 대한 가치를 인정해 주고 배려해 준 한화에
권혁이 더 큰 기회를 줄 한화에서 뛰며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불펜으로 다시 한 번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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