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마케도니아 폭격기’ 스테보(전남)의 K리그 첫 득점왕 도전은 좌절됐다. 최근 물오른 득점 감각을 자랑하면서 득점왕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마지막 순간 침묵했다.
스테보는 29일 오후 2시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38라운드 인천과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그러나 고대했던 골은 터지지 않았다.
스테보는 지난 15일 부산전에서 4경기 만에 11호골을 터뜨리더니 지난 22일 상주전에서 2골을 몰아쳤다. 12,13호골로 이동국(전북), 산토스(수원)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동국이 부상 중이고 산토스가 최근 3경기 연속 침묵한 터라, 스테보가 인천전에서 골을 추가할 경우 득점왕에 등극할 가능성이 높았다.
↑ 스테보는 인천과의 2014시즌 K리그 클래식 마지막 경기에서 침묵하며 득점왕 경쟁에서 탈락했다. 사진=전남 드래곤즈 제공 |
스테보도 조용했다. 전남의 유니폼을 입은 뒤 인천전 무득점 기록이 이어졌다. 스테보는 이날 슈팅 3개를 시도했으나 어느 슈팅도 골문 안으로 향하진 않았다. 상의 유니폼을 벗고서 근육질 몸매를 자랑하던 스테보의 골 세리머니는 없었다.
자연스레 득점왕 경쟁에서 밀렸다. 스테보는 출전 경기 및 출전 시간에서 이동국, 산토스보다
스테보의 침묵과 함께 득점왕 경쟁은 이동국과 산토스의 ‘양강’ 구도로 펼쳐진다. 산토스가 30일 포항전에서 골을 넣을 경우 득점왕을 차지하나, 무득점에 그칠 경우 이동국이 득점왕에 오른다.
[rok1954@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