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성남) 이상철 기자] 지난 28일 국내축구의 ‘핫 피플’은 이재명 성남시장이었다. 성남 FC의 구단주인 그는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최종전을 하루 앞두고 개인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K리그 챌린지(2부리그) 강등 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포기를 시사한 데다 오심에 따른 피해로 강등 위기를 겪고 있다고 성토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규정에 따르면, 구단주를 비롯해 선수, 감독, 스태프, 프런트 등 선수단 일원은 공식 인터뷰 외에도 어떠한 경로를 통해서도 심판 판정에 항의해서는 안 된다. 더욱이 부산 아이파크와의 K리그 클래식 마지막 경기를 하루 앞두고 올린 글이라 파장이 컸다.
이재명 시장은 29일 K리그 클래식 성남-부산전을 마친 뒤 해명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대형 스폰서 이탈과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포기 시사와 같은)2부리그 탈락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선수들이 오늘 승리로 말끔히 해결했다”라고 말했다.
↑ 성남 FC의 구단주인 이재명 성남시장(왼쪽)이 29일 K리그 클래식 잔류를 확정지은 뒤 김학범 감독(오른쪽)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성남)=김재현 기자 |
규정 상 관계자의 판정 불만이 징계 사유감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명했다. 이재명 시장은 “규정은 경기 중 판정에 항의하지 말라는 것이다. 예전 일에 대해 자유롭게 의사표현한 걸 막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유럽축구에선 수많은 지적에 대해 칭찬을 한다. 구단의 문제제기가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성남은 이날 부산을 1-0으로 꺾고 K리그 클래식 잔류에 성공했다. 최종 순위는 9위. FA컵 우승까지 더해 시민구단 전환 후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까지 병행해야 하는 성남이다. 살림이 빠듯한 시민구단이나 모범사례를 남기겠다고 이재명 시장은 자신했다. 그는 “시민구단은 결코 마이너가 아니다. 메이저로써 경쟁력을 갖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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