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FA 외야 최대어 중 한 명인 넬슨 크루즈가 시애틀로 향한다.
도미니카 언론인 ‘엘 카리베’는 2일(한국시간) 크루즈가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들이 제시한 계약 기간은 4년, 금액은 5700만 달러다. ‘ESPN’의 제리 크라스닉도 같은 날 내부 소식통을 인용, 크루즈가 시애틀과 다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크루즈는 지난해 오프시즌에서 텍사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하고 FA 시장에 나왔다가 팀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며 ‘FA 미아’로 전락했다. 결국 볼티모어와 1년 800만 달러라는 굴욕적인 금액에 계약했다.
‘FA 재수’를 노린 크루즈는 볼티모어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159경기에 출전, 타율 0.271 출루율 0.333 장타율 0.525 40홈런 108타점을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홈런 1위에 오른 그는 올스타에 뽑혔고, M
2014시즌 활약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린 크루즈는 다시 한 번 FA 시장에 나왔고, 결국 시애틀의 선택을 받게됐다.
지난 시즌 로빈슨 카노의 뒤를 받쳐주는 타자를 찾지 못하며 애를 먹었던 시애틀은 크루즈의 합류로 장타력을 보강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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