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김원익 기자] “혼자 힘으로 이뤄낸 것이 아니다.”
서건창(25·넥센)이 눈부신 올해에 대해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서건창은 2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4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동아 스포츠대상은 5대 프로스포츠 선수들의 직접투표로 해당 종목의 올해의 선수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종목별 '올해의 선수상'은 프로야구 서건창(넥센)과 프로축구 이동국(전북현대), 남녀프로농구 문태종(LG)·이미선(삼성), 남녀프로배구 곽승석(대한항공)·김희진(IBK 기업은행), 남녀프로골프 김승혁·김효주(이상 롯데)가 각각 수상했다.
프로야구 부문에서는 강정호(넥센), 나성범(NC), 박병호(넥센), 최형우(삼성)가 서건창과 함께 보에 올랐다. 하지만 압도적으로 수상자가 결정됐다. 서건창은 173표의 몰표를 받으며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앞서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선정한 최우수선수에도 뽑힌 서건창은 올해 128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7푼 201안타 135득점 67타점 48도루를 기록하며, 안타, 타율, 득점 3관왕에 올랐다.
↑ 사진(서울)=옥영화 기자 |
이어 서건창은 “이번 시즌 좋은 일도 있고, 아쉬움도 있었다. 혼자 힘이 아닌 팀이 있었기 때문에 여기까지 왔다”며 “올해 좋은 부분 내년도 이어가고, 아쉬운 부분은 보완 잘해서
전년도 수상자인 박병호도 이날 프로야구 올해의 선수 부문 시상자로 나서 자리를 빛냈다. 박병호는 “삼성의 독주를 막길 바랬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 하지만 첫 한국시리즈 진출 등을 이뤘다. 다들 경험을 쌓았다. 내년에는 내가 잘해서 우승하겠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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