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새로운 용병이 투입된 현대캐피탈의 높은 벽과 날카로운 공격으로 LIG손해보험을 압도한 경기였다.
현대캐피탈은 2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릴 2014-2015 NH농협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LIG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0(25-20 26-24 25-12)로 완파했다. 용병 케빈(26점)과 토종 주포 문성민(17점)은 43점을 합작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4연패 뒤 2연승을 거둔 현대캐피탈은 승점 3점을 더해 5승7패(승점 16)으로 4위 한국전력(6승5패 승점 17)을 승점 1점차로 바짝 따라붙으면서 2라운드를 마쳤다.
↑ 2014-2015 NH농협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LIG손해보험전에서 팀의 승리를 이끈 현대캐피탈의 용병 케빈. 사진=MK스포츠 DB |
결국 23-19 상황에서 팀플레이를 앞세운 현대캐피탈은 분위기를 주도하며 25-20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상승세를 탄 현대캐피탈은 2세트 초반부터 LIG손해보험을 거세게 몰아 붙였다. 하지만 토종 거포 김요한의 오픈 득점으로 13-13 동점 상황을 만든 LIG손해보험은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듯 했다.
하지만 역전을 노렸던 LIG손해보험의 공격이 현대캐피탈의 높이에 막혀 13-16으로 다시 끌려갔다.
이후 현대캐피탈은 용병 케빈의 공격력까지 더해지며 23-20으로 승기를 잡아갔다. 하지만 1세트와는 달리 LIG손해보험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이수황의 블로킹과 팀득점으로 22-24로 따라붙은 뒤 현대캐피탈 케빈의 공격라인 오버로 잇따라 2점을 따내면서 24-24 동점 상황을 만들어 냈다. 그러나 케빈은 범실을 자책하듯 백어택과 블로킹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26-24로 2세트 마저 따냈다.
1, 2세트를 내준 LIG손해보험은 3세트 초반 잇따른 범실로 현대캐피탈에 8-3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분위기에 압도된 LIG
24-12로 더블스코어 이상으로 격차를 벌린 현대캐피탈은 케빈의 마무리 공격으로 25-12로 귀중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반면 4연패 뒤 한국전력을 3-0으로 완파했던 LIG손해보험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패하면서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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