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미국프로야구 베테랑 심판인 데일 스캇이 커밍아웃(스스로 동성애자임을 알리는 것) 했다.
스캇은 3일(한국시간) ‘아웃스포츠닷컴’을 통해 보도된 인터뷰에서 자신이 게이임을 밝혔다.
스캇은 내년 스프링캠프에서 30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베테랑 심판이다. 월드시리즈에서 3차례, 올스타게임에서 3차례 심판을 봤다.
↑ 메이저리그 심판 데일 스캇이 미국 4대 프로스포츠 남성 심판 중에는 처음으로 커밍아웃했다. 사진= MLB |
그는 “사진을 공개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 잡지는 전국적으로 발행되는 매체가 아니었다. 옳은 일을 해야한다고 생각했기에 한 발 더 나가기로 했다”며 공개적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밝힌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것이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게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내가 동성애자라는 사실은)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함께 일하는 이들에게 놀라운 사실이 아니다. 나를 오로지 능력을 기준으로 판단해준 메이저리그 사무국에게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며 편견 없이 자신을 대해준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감사의 뜻을 드러냈다.
한편, 버드 셀릭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스캇은 29년간 메이저리그 심판으로서 훌륭하게 일해 왔다. 친구이자 동료로서 스캇은 높은 수준을 보여줬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모든 구성원은 그
‘ESPN’에 따르면, 스캇은 미국 4대 프로스포츠(MLB, NFL, NBA, NHL) 심판 중 최초로 커밍아웃한 남성 심판이 됐다. 지난 2007년에는 NBA 여성 심판인 바이올렛 파머가 동성애자임을 밝힌 뒤 자신의 파트너와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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