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외야수 닉 마카키스(31)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계약에 합의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과 미국 다수의 언론들은 4일(이하 한국시간) “닉 마카키스가 애틀랜타에서 뛰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온다”고 전했다. 계약 기간은 4년이며 총액은 4400만달러에서 4500만달러 내외로 알려지고 있다.
마카키스로서는 정든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떠나는 결정. 마카키스는 올 시즌 볼티모어에서 1번 우익수로 뛰면서 타율 2할7푼6리 14홈런 50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성적은 그리 뛰어나지 않지만 매년 30~50개 수준의 2루타를 생산하는 타자이자 2차례나 골드글러브를 수상했을 정도로 뛰어난 수비 능력이 강점이다.
↑ 닉 마카키스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4년 계약에 합의했다. 사진=MK스포츠 DB |
마카키스를 원한 볼티모어, 토론토 블루제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애틀랜타 입장에서는 매우 필요했던 딜. 이번 마카키스의 영입으로 애틀랜타는 앞서 트레이드를 통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보낸 제이슨 헤이워드(25)의
두 선수는 스타일면에서 유사한 선수다. 헤이워드의 수비력이 근소하게 더 낫다는 평가가 많지만 포지션이 우익수로 동일하고 통산 OPS(출루율+장타율) 또한 비슷하다. 선발투수 보강을 위해 골드글러브 외야수를 잃은 애틀랜타가 ‘홈 보이’ 마카키스 영입을 통해 공백을 최소화하려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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