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골든글러브 연속 수상. 한 번 받기도 힘든 골든글러브를 매년 연속으로 받는다? 2014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자신의 전성시대를 재확인하는 데 도전하는 선수들이 있다.
골든글러브는 ‘선택 받은 자’만의 것. 절대적으로 뛰어난 성적을 거둬야 함은 물론 포지션별 경합에서 상대적 우위를 점한 자만이 황금 장갑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선수 생활을 하면서 한 번 받기도 힘든 상으로 꼽힌다.
↑ 4년 연속 골든글러브에 도전하는 롯데 자이언츠 손아섭. 이번 골든글러브 주인공이 된다면 다시 한 번 자신의 시대임을 입증할 전망이다. 사진=MK스포츠 DB |
2010년대를 자신의 전성시대로 만들어가고 있는 선수는 손아섭(26·롯데)이다. 올 시즌 외야수 부문 14명의 후보에 이름을 올린 손아섭은 4년 연속 수상에 도전한다. 지난 2007년 데뷔해 8시즌 동안 매년 향상된 기량을 발휘한 결과다. 손아섭의 시즌 타율은 3할6푼2리. 리그 3위이자 외야수 중 1위 기록이다. 이 외에도 최다 안타 2위(175개), 출루율 3위(0.456), 득점 4위(105득점)으로 대부분의 지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외야수 후보 중 단 한 명도 타이틀 홀더가 없어 격전지로 꼽히지만 손아섭의 성적은 고르다는 장점이 있다.
박병호(28), 강정호(27·이상 넥센)는 3년 연속 수상에 도전한다. 1루수 박병호는 지난 2012시즌부터 3년 연속 홈런왕·타점왕을 동시에 달성했다. 올해는 11년 만에 50홈런 시대를 다시 열면서 상징성에서도 경쟁자들에 한 발 앞서있다. 견제자는 에릭 테임즈(28·NC) 정도다.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강정호 역시 3년 연속 수상으로 한국 최고의 유격수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전망이다. 유격수 최초 40홈런-100타점 돌파의 신기원을 연 강정호는 성적에서 다른 후보들에 몇 발은 앞서있다.
박용택(35·LG) 역시 외야수 후보로 3년 연속 수상에 도전한다. ‘LG의 심장’ 박용택은 타율 3할4푼3리로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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