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KT의 ‘답답한 뒤’를 해결해주는 끝판왕. 조범현 KT 위즈 감독이 김사율(34)에 거는 기대다.
조범현 KT 위즈 감독은 지난 4일 수원 KT위즈파크서 특별지명 및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된 선수들과 인사를 나눈 뒤 취재진과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지난달 28일 특별지명 선수 9명과 FA 선수 3명 영입 소식이 동시에 쏟아졌던 만큼 이날 관심사는 역시 12명의 선수들에 있었다.
↑ FA를 통해 KT 위즈로 팀을 옮긴 투수 김사율이 지난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조범현 감독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
조 감독은 이어 “우리는 뒤가 준비되어 있지 않은 상태다. 그래서 뒤의 경험이 있는 선수를 필요하다는 데 포인트를 두고 영입했다”고 말했다. 마무리감으로 일찌감치 점찍어둔 홍성무(21)가 수술로 전력에서 이탈하며 시작된 고민이었다. 조 감독은 “사실은 성무를 뒤에 두려고 했었는데 수술을 하게 됐다. 재활을 해도 됐지만 나이도 어린데 앞으로를 생각해서라도 근본적인 해결을 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선수의 미래를 위한 결정이었지만 홍성무가 빠지게 되면서 KT의 뒤는 완전히 공백 상태가 됐다. 조 감독은 “(홍성무가 빠지고 나니) 뒤가 좀 답답함이 있더라. 그래서 사율이를 선택하게 됐다”고 김사율을 영입한 배경에 대해 이야기했다.
한편 마찬가지로 NC에서 선발과 구원을 오갔던 이성민(24)에 대해서는 “성민이도 그렇고 온 선수들을 일단 선발 준비를 많이 해놓게 할 것”이라며 “앞(선발)을 중심으로 두고 나중에 뒤가 좋다고 판단되면 뒤로 넣겠다”고 활용 방안을 말했다.
지난 2011시즌 막바지부터 마무리로 자리 잡으며 ‘율판왕(김사율+끝판왕)’이라는 애칭을 얻었던 김사율은 2012시즌 마무리로 2승 3패 1홀드 34세이브에 평균자책점 2.98(45⅓이닝 15자책)을 기록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2013시즌부터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경기에 나섰고 2년 동안 부진이 이어졌다.
김사율은 올 시즌 초반 7경기에 선발 등판해 3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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