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의 좌완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GIBBY(Greatness in Baseball Yearly)상에서도 최고의 자리를 확인했다.
커쇼는 7일(한국시간) ‘MLB네트워크’를 통해 공개된 2014년 GIBBY상 수상자 명단에서 ‘최고의 메이저리거’와 ‘최고의 투수 퍼포먼스’, ‘올해의 선발 투수’를 동시에 수상했다.
커쇼는 이번 시즌 21승 3패 평균자책점 1.77의 성적을 거두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과 MVP를 동시 수상했다. 6월 19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는 9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15탈삼진으로 생애 첫 노히트노런을 기록했다.
↑ 한 번의 노히트노런을 포함해 압도적인 시즌을 보낸 클레이튼 커쇼가 2014년 GIBBY상에서 3관왕에 올랐다. 사진= MK스포츠 DB |
커쇼는 “상을 위해 경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볍게 여기지는 않겠다. 팬들이 나에게 ‘MVP’라고 외칠 때, 정말 대단한 느낌이었다. 믿기 어려운 순간이었고, 정말 소름이 돋았다”며 지난 시즌을 되돌아봤다.
올해를 끝으로 은퇴한 뉴욕 양키스의 데릭 지터는 자신의 마지막 홈경기였던 9월 26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때린 끝내기 안타로 ‘올해 최고 순간’과 ‘올해의 끝내기’를 동시 수상했다.
올해로 13번째를 맞이한 GIBBY상은 다른 상들과 달리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을 모두 반영해 수상자를 정한다. 방송 캐스터와 리포터, 구단 프런트, 전직 메이저리그 선수, 미국야구연구협회가 투표에 참가하며, 팬들도 ‘MLB.com’을 통해 수상자 선정에 기여한다.
※ 2014년 GIBBY상 수상자 명단
올해의 신인: 호세 아브레유(화이트삭스)
올해의 반등 선수: 조니 쿠에토(신시내티)
올해의 플레이: 스티븐 소우자 주니어(워싱턴, 9월 29일 마이애미와의 홈경기 9회 나온 다이빙 캐치. 이 캐치로 선발 조던 짐머맨은 노히트노런을 완성했다.)
올해의 진기명기: 폭투로 3득점한 밀워키(6월 22일 콜로라도와의 원정경기에서 상대 투수의 폭투와 포수의 송구 실책으로 주자 3명이 한 번에 홈을 밟았다.)
최고의 포스트시즌 플레이: 조 패닉(샌프란시스코,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나온 다이빙 캐치. 이 캐치는 비디오판독 이후 병살타로 이어졌다.)
포스트시즌 MVP: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올해의 셋업맨: 웨이드 데이비스(캔자스시티)
올해의 마무리: 그렉 홀랜드(캔자스시티)
올해의 프런트: 데이튼 무어(캔자스시티)
올해의 감독: 브루스 보치(샌프란시스코)
Cut4 올해의 토픽: 소녀에게 파울볼을 준 소년 보스턴팬(9월 6일 토론토전)
올해의 스토리라인: 비디오 판독의 발전
올해의 선발 투수: 클레이튼 커쇼(다저스)
올해의 야수: 마이크 트라웃(에인절스)
올해의 부진 탈출(투수): 코리 클루버(클리블랜드)
올해의 부진 탈출(야수): 호세 알튜베(휴스턴)
올해의 수비 선수: 안드렐톤 시몬스(애틀란타)
올해의 외야 송구: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오클랜드/보스턴, 6월 11일 에인절스전 외야 송구)
올해의 타격: 로니 치젠할(클리블랜드, 6월 10일 텍사스전 5타수 5안타 3홈런 9타점)
올해의 투구: 클레이튼 커쇼(다저스, 6월 19일 콜로라도전 노히트노런)
포스트시즌
포스트시즌 스토리라인: 와일드카드 캔자스시티의 돌풍
올해의 끝내기: 데릭 지터(양키스, 9월 26일 볼티모어전)
올해 최고의 순간: 데릭 지터(양키스, 9월 26일 볼티모어전)
최고의 메이저리거: 커쇼(다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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