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손흥민(22·바이어 레버쿠젠)이 짧은 시간만 뛰고도 다양한 능력을 보여줬다.
레버쿠젠은 10일(이하 한국시간) SL 벤피카와의 2014-15 챔피언스리그 C조 원정 6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선발에서 제외된 손흥민은 후반 26분 교체 출전하여 19분을 소화했다.
투입된 지 채 1분도 지나지 않아 스루패스로 벤피카 수비를 무력화하려 했으나 미드필더 카림 벨라라비(24)가 오프사이드에 걸려 무산됐다. 후반 34분에는 미드필더 곤살로 카스트로(27·이상 스페인)의 스루패스에 응했으나 이번에는 손흥민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 손흥민(7번)이 벤피카와의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에서 헤딩하고 있다. 사진(포르투갈 리스본)=AFPBBNews=News1 |
정규시간이 끝난 후에도 손흥민은 추가시간 5분 프리킥을 얻는 등 분전했으나 무승부라는 결과를 바꾸진 못했다.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의 공개자료를 보면 손흥민의 벤피카전 공 터치는 11회에 불과하다. 모두 6분의 추가시간까지 포함하면 공을 한 번 잡는 데 2.27분이 걸렸다는 얘기다. 이런 어려움 속에도 손흥민은 키 패스(슛 직전 패스)와 반칙유도를 1번씩 성공하여 팀 공동 3위에 올랐다.
경기 시간의 21.1%만 소화했고 공이 자주 오지 않은 제약까지 안고서도 선발로 나온 동료들을 부끄럽게 만든 공격 공헌이다. 손흥민의 패스성공률은 75%(6/8)였다. 1차례 태클도 유효했다. 공격 전개에서 실수가 드물었고 수비에도 힘을 보탰다.
손흥민은 2014-15시즌 레버쿠젠 소속으로 23경기 11골 3도움이 됐다. 경기당 74.0분을 뛰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74로 훌륭하다.
↑ 손흥민(7번)이 벤피카와의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 대비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진(포르투갈 리스본)=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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