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버드 블랙 샌디에이고 감독은 구단이 단독 협상권을 확보한 좌완 투수 김광현에 대한 인상을 전했다.
블랙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맨체스터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윈터미팅에서 취재진을 만났다.
그는 최근 거론되고 있는 맷 켐프 트레이드 영입, 지난 시즌의 타선 침체 해결 방안 등에 대해 얘기하며 다음 시즌을 구상했다.
↑ 버드 블랙 샌디에이고 감독이 윈터미팅에 참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
김광현을 직접 만난 느낌은 어땠을까. 그는 “김광현은 좋은 사람이다. 미소가 너무 밝았다”며 긍정적인 인상을 얻었다고 말했다.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 멜빈 로만 에이전트가 입모아 양 측의 만남을 ‘긍정적’이라고 평가한 것과 다르지 않았다.
다만, 그와 친해지기 위해서는 조금 시간이 필요할 거 같았다. 그는 “정확히 그의 이름이 뭔지는 모르겠다”는 현지 기자의 말에 “나도 그의 이름 앞부분은 잘 모르겠다”며 웃었다. 미국인들에게 아직 ‘광현’이라는 이름은 발음하기 쉽지 않은 모습이었다.
↑ 버드 블랙 감독은 김광현의 첫인상으로 밝은 미소를 꼽았다. 사진= MK스포츠 DB |
블랙은 “단장을 비롯한 구단 운영진이 에이전트와 만나고 있다. 협상이 긍정적이라고 들었지만, 최근 24시간 안에 업데이트된 것은 없다”며 진행 상황에 대해 최근에 들은 얘기가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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