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자정이 다된 시각, 기자회견장에 들어오는 앤드류 프리드먼 LA다저스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의 얼굴에는 피로감과 만족감이 교차했다. 두 건의 트레이드를 공식 발표한 그가 트레이드의 배경을 설명했다.
다저스는 이날 마이애미 말린스로부터 좌완 투수 앤드류 히니, 유틸리티 선수 카이크 에르난데스, 우완 투수 크리스 해처, 포수 겸 내야수 오스틴 반스를 영입하고 선발 댄 하렌과 주전 2루수 디 고든, 내야 유틸리티 미겔 로하스, 여기에 추후 지명 선수 혹은 현금을 내주기로 했다.
이어 히니를 LA에인절스에 내주는 대신 2루수 호위 켄드릭을 영입했다. 이전에 영입한 포수 겸 1루수 라이언 라반웨이를 지명할당해 40인 로스터 자리를 확보했다.
↑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이 이번 트레이드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그는 앞으로 변동이 있을 포지션으로 주전 유격수, A.J. 엘리스와 짝을 이룰 포수, 교통정리가 필요한 외야수와 하렌의 자리를 대체할 선발 투수를 꼽았다. 특히 선발 투수는 2명을 추가로 영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다저스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유격수 지미 롤린스 영입에 합의했으며, FA 선발 브랜든 맥카시와도 4년 48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야수도 맷 켐프의 트레이드가 임박했다는 것이 정설이다.
그러나 프리드먼은 이 계약들에 대해 “말해줄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롤린스 트레이드에 대해서는 “대화를 확장하고 있는 상태이며 곧 발표할 것이다. 지금은 (언급하기)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외야수 트레이드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다른 대화들이 오가고 있다”고만 답했다. 외야수 이동이 전혀 없을 수도 있다고 말을 더했다.
한편, 프리드먼은 하렌이 트레이드시 은퇴하겠다는 언급을 한 것과 관련해
그는 ‘가족과 상의하겠다’는 반응을 남긴 하렌에 대해 “프로다웠다. 예상하던 반응”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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