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외인 계약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두산은 11일 유네스키 마야(33)와 총액 60만 달러에 재계약을 했다. 올 시즌 중반 대체 외인으로 합류해 총 11경기서 2승4패 평균자책점 4.86, 탈삼진 54개를 기록한 마야를 붙잡으면서 선발 한 자리를 채웠다.
이제 관심이 쏠리는 것은 ‘외인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33)의 재계약과 외인타자의 계약 진행 상황이다. 미국 현지서도 윈터미팅 동안 쏟아진 계약과 트레이드 이후, 연쇄적인 대이동이 시작되고 있다. 이 와중에 두산도 물밑에서 치열하게 움직이고 있다. 상대적으로 타 구단들에 비해서 늦은 듯 보이지만 신중하고 차분하게 외인 계약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두산 측의 설명이다.
↑ 두산 베어스가 외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를 비롯한 외인 계약을 신중하게 추진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지난 4년간 두산서 활약하며 통산 107경기에 나서 52승27패 1홀드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한 니퍼트의 재계약은 겨울 가장 중요한 두산의 당면과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두산 관계자는 “니퍼트 선수에게 우리 쪽의 제안을 전달하고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 현재 구체적인 조건을 조율하고 있다기보다는 그전 단계서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정도다”라고 설명했다.
두산은 일단 니퍼트가 일본 스카우트들의 표적이 되고 있지는 않은 만큼 메이저리그 도전 등의 변수만 없다면 다시 붙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다만 계약 마무리까지는 조금 시일이 더 걸릴 전망이다.
호르헤 칸투(32)의 빈 자리를 메울 외인타자는 1루
구체적인 후보군이 정해진 만큼 이제 접촉과 협상 단계다. 두산 관계자는 “신중하고 차분하게 외인 영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일부 우려를 불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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