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안양) 서민교 기자] 안양 KGC인삼공사가 단독 선두 울산 모비스를 잡는 이변을 일으켰다. 그 중심에는 돌아온 가드 김윤태가 있었다.
김윤태는 최근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 벤치에서도 그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그렇다고 안양 숙소에 있었던 것도 아니다. 전염성이 있는 결막염에 걸려 집으로 쫓겨났다. 일주일 동안 집에서 시간을 보내며 동네 헬스장에서 몸을 만들었다.
↑ 1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2015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 안양 KGC의 경기에서 안양 KGC 김윤태가 3쿼터 후반 양희종의 불발된 슛을 다시 잡아 몸을 비틀어 슛을 시도해 득점하고 있다. 사진(안양)=김재현 기자 |
예상치 못한 결막염으로 충분한 휴식을 보낸 덕분일까. 13일 안양 홈에서 열린 모비스와의 경기서 복귀한 김윤태는 펄펄 날았다. 개인 최다득점인 20점을 폭발시키며 맹활약했다. 박찬희가 장염 증세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경기서 김윤태의 활약은 이날의 절대적인 승인이었다.
김윤태는 “쉬면서 슛 연습을 많이 해서 감이 좋았다. 최다득점을 기록해 얼떨떨하다”고 기뻐했다.
특히 이날 김윤태의 상대는 모비스의 양동근이었다. 그러나 김윤태는 양동근을 상대로 전혀 주죽
김윤태는 “동근이 형을 막으면 부담이 없는 것 같다. 어차피 레벨이 다르기 때문에 뚫려도 ‘동근이 형이니까’라는 편안함이 있는 것 같다”며 “동근이 형을 상대로는 난 잃을 게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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